유엔은 13일 캄보디아 평화정착 이행에 있어 중요한 절차의 하나로 캄보디
아 분쟁의 당사자인 4개 정파 반군의 무장해제 및 해산작업에 돌입했으나
이들 적대파벌중 하나인 크메르루주가 거부함으로써 전도를 어둡게 하고
있다.

또한 다른 적대정파들은 어떠한 공격에도 응전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섬으로써 크메르루주의 이러한 태도가 또 다른 무력충돌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크메르루주는 유엔의 무장해제계획에 대한 거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외에도 지난 수주동안에 걸쳐 정부군 진지에 대해 일련의 공격을 가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캄보디아내의 유엔활동을 통괄하고 있는 아카시 야수시 UN-
TAC 대표는 "이제 시간이 거의 다 소진되어 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엔
평화계획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유엔안보리는 긴급성명을 통해 "유엔의 평화계획실행이
조금이라도 지체될 경우에는 캄보디아 평화정착 과정 전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크메르루주가 이에 협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