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이 건설해 20여년간 운영해온 포항 -
의정부(4백50km)간"한국종단 송유관"(TKP)의 소유 및 운영권이 오는
7월12일 0시를 기해 한국정부로이양된다고 국방부가 11일 발표했다.

한미행정협정(SOFA) 이후 처음으로 무상 이양되는 이 한국종단송유관은
국방부와 (주)유공과의 보관위탁 계약에 따라 유공측이 오는 96년
9월30일까지 송유관 관련시설 일체를 운영하게 된다.

한미양국은 지난 3월17일 ?한국종단 송유관의 시설 장비 및 수리부속
일체를무상으로 한국정부에 이양하고 ?이양 이후 향후 5년간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유류의수송은 무료로 해주되 연간 4백70만달러 규모의 저유비용은
미측이 부담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국종단송유관은 지난 70년12월 주한미군이 한국정부로 부터 토지
1백62만평을공여받아 설치한 것으로 하루 송유 능력은 3만6천배럴이며
송유관을 따라 지상에 설치돼 있는 6개 저유소의 저유능력은
1백18만배럴이다.

국방부는 유공측에서 송유관을 위탁운영하는 대가로 미측이 지불할 연간
4백70만달러의 저유비용을 유공측에 지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