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선경 포철 코오롱 동양 쌍용 동부 삼보컴퓨터 대아건설등 크고
작은 8백여개의 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힌 제2이동통신사업 사업자선정과
관련,사업허가신청서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채점할 심사평가전담반 55명을
편성,운영하기로했다.

송언종체신부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계 연구계 산하단체전문가
공무원들로 이같이 심사평가 전담반을 구성,이들이 비공개장소에서
합숙으로 엄정하게 심사해 사업자선정에 따른 관련업체들간의 마찰소지를
해소토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장관은 오는7월1일부터 이동전화의 평가에 착수,1차심사를 7월22일까지
마치고 8월초 평균점수이상을 받은 2 3개 컨소시엄을 발표한뒤 2차심사를
8월20일까지 끝내 8월말 최종적격사업자 1개 컨소시엄을 선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선호출(삐삐)의 경우 7월13일부터 평가에 들어가 8월20일까지
심사를 끝내고 별다른 하자가 없을 때는 서울등 수도권에 2개등 전국
10개사업자를 선정,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장관은 사업신청요령에 명시된 심사기준에 따라 평가항목을 작성하되
평가방법은 재무관계등 계량화가 가능한 사항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항목으로 구분하고 기술계획등 계량화가 어려운 사항은 전문적 판단에 따라
우열을 평가토록 착안사항만 제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량평가항목은 과학적 통계방법으로 전산화해 컴퓨터로 채점하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각부처 공무원들이 중심이돼 한항목당 3명이 결과를
확인토록 하며 비계량항목은 외부전문가들이 한항목당 5명이 독립적으로
평가하되 최고점과 최하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를 평균해 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장관은 심사평가결과의 통합은 항목별 평가결과와 중요도에 따라 부여한
가중치를 곱해 가중환산점수를 낸뒤 이를 모두 집계,종합심사점수를 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이동통신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이동전화의 경우
오는26일에,무선호출사업은 30일에 체신부에 사업허가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