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동안 섬유업계는 전체적으로 매우 저조한 매출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마이너스성장을 했거나 매출이 늘지
않은 업체도 전체의 3분의1에 이르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활동을 위한 소요인력에 비해 평균 19.3%나 부족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에따라 섬유업체의 74%가 해외인력수입에 찬성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전국의 원사 직물 염색 의류분야
2백80개모니터링업체를 대상으로 조사,9일 발표한
섬유산업실태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1.4분기중 매출신장률은 전체적으로 3.6%에 그쳤으며
원사(9.3%)염색(8%)부문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한 반면
직물제의류(2.3%)편직의류(1.7%)직물(1.9%)부문은 신장률이 매우 저조했다.
특히 매출이 줄었거나 제자리걸음을 한 업체도 조사대상의 33.6%인
94개업체에 이르렀다.

이같은 매출부진의 주된 요인으로는 인력난에 따른 생산감소,전반적인
섬유경기불황,임금인상이 유발한 제조원가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상실등이
지적됐다.

섬유업계의 인력난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직종업원의
인력부족률은 의류분야가 30.1%에 이르렀고 직물이 14.3%,염색 13.3%,원사
7.6%인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생산직종업원의 월평균이직률도 8.1%나 돼
숙련기능이 거의 축적되지않아 품질향상을 저해하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