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인력이탈 심화 증권사의 인력이탈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4월말 현재 31개증권사에 근무하는 임직원은
모두 2만5천3백84명으로 한달전에 비해 2백34명이 줄었다.

4월중에 줄어든 증권사 인력은 올해 1.4분기에 증권계를 떠난 64명의
4배가까운 수준이어서 증권계의 인력이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4월말 현재 증권사 임직원수는 최고수준(2만6천명)이었던 지난
90년3월말에 비해 11.5%인 2천6백81명(25개증권사기준)이나 줄어들었고
지난해 신설된 6개 증권사를 포함해도 2년만에 6백81명이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사 임직원수는 지난 86년말 7천명선에서 증시활황및 국제화 대비등에
따라 급격히 늘어 87년 1만명,89년 2만명을 넘어섰고 90년3월말에 최고로
늘었다.

그러나 증시침체로 증권사들이 감량경영등에 나서면서 이탈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90년 2.4분기부터 퇴직자가 신규채용인원보다 많아지기
시작,91년 1.4분기에는 무려 1천1백명이 퇴직해 신규채용인원(3백27명)의
3배이상에 달하는 대량이직사태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6개 증권사가 새로 생기면서 전체인력은 늘었으나 기존
증권사 인력의 감소현상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