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현물가격은 전날보다 t당 44.
75달러 하락한 1,401.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시장에는 현재 아연가격을 둘러싸고 경계감이 팽배하다. 통상적인
시세라면 현물가격보다 선물가격이 높아야 하는데 아연가격에서는 반대
인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 2개월씩 계속되고있는 것이다.
특히 t당 10-30달러전후의 백워데이션은 종종 나타나지만 요즘과 같이
그폭이 100달러를 넘어서는 경우는 별로 예를 찾을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
들의 얘기다.
시장에는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산 아연이 4월 LME를 통해 유통되면서 스위스계거래업자가 이를 매
점, 가격을 조작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정련회사들은 수요자들과 선물계약을 맺기보다
현물을 바로 매각하는 쪽이 이익이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시장 재고물
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LME아연재고는 지난주 26만t을 넘어섰다.
한 분석가는 과거의 재고와 가격시세를 검토하면 현재의 아연현물가격은
900~950달러 정도를 유지해야 적당하다고 한다.
시장에서는 언제 가격이 떨어질지 몰라 불안한 경계심리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