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사활이 걸린 지구환경보존문제를 폭넓게 논의,실행가능한 대책을
마련키위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일명 지구정상회담)가 3일 오전10시
(한국시간 3일밤10시)리우데자네이루의 국제회의장인 리우센트로에서 공식
개막된다.

이번 회의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전세계 1백여개국
정상들외에 1백85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며 2년여에 걸쳐 진행된
준비회의에서 마련된 주요 환경보존협약 초안들을 놓고 마무리 협상을
벌인후 공식 서명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전세계 민간환경운동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포럼"이 2일
오후 축제분위기속에서 성대한 개막행사를 가짐으로써 환경문제에
범세계적으로 대처해나가기위한 민간차원의 대토론장이 막을 올렸다.

지구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은 개막식 행사후 전체회의에서
의장단을 선출하고 회의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며 오후부터는 분야별
위원회회의를 가지게 된다.

이번 회의에는 당초 참석여부가 불투명했던 부시 미대통령의 참석이
최종확정됨으로써 전반적 분위기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상회담에서의 정식서명이 확실시되던 생물 다양성협약과
관련,부시대통령이 서명거부의사를 명백히 하고 나섬으로써 자크 들로르
집행위원장등 EC(유럽공동체) 고위관리들이 회의불참을 선언하는등 회의
개막전부터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와함께 지구정상회담 직전 "글로벌 포럼"을 공식 개막한
비정부민간환경보호운동단체(NGO)들이 벽두부터 이번 지구정상회담에서
예상되는 결과를 비판하면서 미국등 환경보존협약 마련에 수동적인 일부
선진공업국들을 거세게 비난하고 나섬에따라 회의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