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러시아연방의 첨단기술을 활용하기위해 현지에 기술이전회사를
설립하거나 연구소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일 과기처는 러시아첨단기술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국이 1백%투자,현지에
기술이전회사를 세우고 이 회사가 러시아의 고급과학기술두뇌를
고용,관련기술의 한국내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러시아내에 산재한 수많은 기술연구소중 일부를 선정,연구원들과
집단으로 장기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는 사실상의 연구기관 매입형식으로
첨단기술개발및 실용화사업을 펴나갈 방침이다.

과기처는 또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국가들이 중심이 돼 만든
국제과학기술센터를 활용,러시아가 해외유출을 꺼리는
핵심고급과학기술두뇌와의 공동연구도 추진키로했다.

과기처는 이같은 내용의 대러시아협력강화방안을 마련하고 러시아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이달 15일 모스크바에서 김진현과기처장관
살티코프러시아연방과학교육기술부장관간에
제2차한.러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 회의에서 한국측은 러시아 군수산업의 민수사업에 적극 참여
첨단기술의 실용화협력 과기분야의 인력교류확대문제와 기술이전회사설립
연구소매입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러시아의 협조를 얻어낼
방침이다.

또 미국 일본등 기술선진국들이 러시아의 고급두뇌유출을 막기위해 설립한
국제과학기술센터에의 참여에 대비,미국측에 추진상황을 확인중이며
러시아측의 의사를 타진키로 했다.

정부가 러시아의 첨단기술활용에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쓰려는 것은
그동안 양국협력이 너무 지엽적으로 이뤄져 기대효과가 작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한편 김장관은 15일부터 18일까지의 러시아방문기간중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일반물리연구소 중앙항공연구소등을 방문한다.

러시아에는 과학기술연구소가 줄잡아 4천여개이며 여기서 1백20여만명의
과학기술자가 일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