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대로 우리어선의 출어가 지연돼왔던 북방4도 러시아수역내의
직접입어수역이 한.일.러시아간 협의끝에 쿠릴열도북방4개섬주변수역으로
결정됐다.

1일 외무부와 수산청에 따르면 우리어선단의 러시아수역진출과
관련,한.일.러시아측은 지난25일부터 29일까지 각각 연쇄접촉을 갖고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쿠릴열도 동남쪽 주변수역에의 입어권을
한국이 포기하는 대신 일본측이 조업하던 북부쿠릴열도 동남방C수역에서
한국원양어선의 조업을 허가키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수산청은 이에따라 이같은 한일양국의 합의사항을 러시아어업위원회와
공한을 교환,공식화하기로 했다.

두수역중간의 이 합의는 A수역에서 조업을 자제하는대신 B수역은
공동어로수역으로 정해 한국어선의 입어권은 계속 허용하며 수역간의
경계선은 한일이협의,러시아측에 통보키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수산청은 그동안 지연돼왔던 쿠릴열도수역에 대한 조업허가를 곧 내줄
예정이며 원양어업협회는 오는 10일께 러시아극동어업총국대표가 방한하면
한국어선의 구체적인 조업방식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