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원칙 의장단내정
.민자당은 1일 국회의장단후보를 내정하고 상임위원장 인선도 대충
마무리.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의장단후보 확정사실을 발표하면서 "국회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때라 다선이 이번 인사의 원칙이었다"면서
"박준규의장후보는 8선에다 국회운영경험이 많은점이 고려됐고
황락주부의장후보의 경우는 7선인 김재광의원이 이미 6년간 국회부의장을
지냈기때문에 6선의원중에서 발탁된 케이스"라고 설명.

김영삼대표는 당초 영남권배제원칙아래 김재순전의장(강원)이나
김재광전부의장(서울)을 염두에 두었으나 노태우대통령이 박의장을 적극
추천한데다 범여권중 자신에게 비교적 덜 호의적인 TK(대구 경북)그룹을
의식,양보한듯.

한편 박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YS가 제의한 "선거분위기
조기과열자제"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민자 민주 국민 3당대통령후보의
TV토론을 갖자고 한데대해 "검토대상이 될수도 없다"며 한마디로 일축.

박대변인은 "TV토론을 하는것 자체가 과열을 부채질할게 뻔하지 않느냐"고
기자들에게 반문하기도.

"선거분위기 진정-
.김대중민주당공동대표는 1일 김영삼민자당대표가 대통령선거운동을
당분간 중지하자고 제의한데대해 "선거분위기를 진정시키는 차원에서
토론회를 갖자"고 TV공개토론을 역제의.

김대표는 이날 청평 한록리조트호텔에서 의원연수회를 끝낸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선거운동은 옥외집회보다는 TV토론위주로
하는것이 지역감정의 심화를 막고 경제 사회를 안정시키는데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TV토론을 강력히 희망.

김대표는 여야수뇌회담과 관련,"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금년 상반기중
실시하는 것은 법정사항이며 노태우대통령과 YS가 선거공약으로
약속한것"이라며 "나는 두사람에대해 법과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할수밖에
없다"고 강조.

한편 김대표는 오는 5일 오후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 경남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가야클럽초청토론회에 참석,"지방화와 민주화시대를 맞은
한국정치의 방향"이란 주제로 토론을 할 예정.

조의원비판에 안도감
.국민당은 1일 확대당직자회의를 열어 조윤형최고위원의 탈당을 계기로
이어질수도 있는 "연쇄탈당"방지대책을 논의했으나 "내부결속을 다지고
국민당와해공작음모를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원칙론만을 거듭 확인.

정주영대표등 회의참석자들은 조최고위원의 의원직보유탈당에 대해 여론의
거센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안도하는 한편 이같은 여파로
연쇄탈당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인상.

한편 정대표는 이날 새벽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2시간에 걸쳐
물가동향을 알아본뒤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등 시장순방을 계속.

정대표의 이날 가락시장방문에는 탈당설이 분분했던 정주일의원이
동행,이같은 소문을 불식시키려는 모습.

호남권관계개선 주력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은 1일낮 호텔신라에서 전북지구당위원장
13명과 오찬회동을 갖고 대통령후보경선과정에서 서먹해졌던
호남위원장들과의 관계개선에 주력하는 모습.

김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경선과정에서 서로 갈라져 약간의 갈등을
겪었으나 이제 YS가 후보로 된이상 총력을 기울여 그를
당선시켜야한다"면서 "과거는 칼로 물베기식으로 흘러보내고
단합해나가자"고 당부.

이연택위원장은 이자리에서?당정체제정비시 호남최고위원의
가시화?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호남개발대책강구?중.대선거구제도의
국회의원선거법개정등 3개항의 건의사항을 전달.

이날 회동에 참석했던 조용직부대변인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하면서 2일에도 김최고위원과 전남 광주지역위원장들과의 오찬회동이
있을것이라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