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값이 급등했다. 30일 일본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매매기준율이 100엔당 614원3전 으로 전날보다 하루사이 무려 8원23전이나 올랐다. 이에따라 올들어 엔화환율은 100엔당 6원85전이 올라 원화가 엔화에 대해 1.12% 평가절하됐다. 엔화강세는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회복이란 관점에서 관심을 끈다.
2월 미국의 제조업은 신규 주문은 줄고, 투입자재 비용은 3년만에 최고치로 급등해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 관리 연구소(ISM)는 제조업 PMI가 1월 50.9에서 지난달 50.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50.6보다 부진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제조업 감정 지표의 하락을 반영했다. ISM 조사의 미래지향적 신규 주문 하위 지수는 1월의 55.1에서 지난달 48.6으로 떨어졌다. 공장 생산은 전월에 반등한 후 거의 정체 상태이다. 제조업체가 투입물에 대해 지불한 가격 측정치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62.4로 급등했다. 55.8이라는 예측치를 넘어섰고 1월의 54.9에서 상승했다. 상품 가격은 작년 5월 이후 대체로 안정돼있었다. 공급업체의 납품 실적도 둔화됐다. 공급업체 납품 지수는 1월의 50.9에서 54.5로 증가해 납품이 더디다는 것을 나타냈다. 납품이 더딘 경우는 아주 호황이거나 이 경우는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됐다. 수입은 더욱 증가했는데, 이는 공장이 관세에 앞서 자재를 선적한데 따른 것이다.공장 고용은 1월에 확대된 후 감소했다. 제조업 일자리 지수도 1월에 50.3에서 47.6으로 떨어졌다. 미국 제조업체는 수입 원자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 상품에 대한 25% 관세를 4일부터 발효하겠다고 말했으며 중국 수입품에는 기존 10%관세에 추가로 10% 관세를 더한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및 부품 업체등에 미치는 재정적 여파에 대해 경고했다. 수입 철
강원도와 경상북도, 충청북도 등에 때아닌 폭설이 쏟아진 3일 여객선과 항공기가 결항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개학이 미뤄졌다.3일 오후 11시 기준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설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백령~인천, 녹동~제주 등 57개 항로에서 여객선 76척이 운항하지 않았다. 항공기도 출발 기준으로 김포공항 4편, 제주공항 5편, 김해국제공항 2편 등 총 15편이 취소됐다.특히 강원도 내 학교 15곳에서는 개학 날짜가 당초 4일에서 5일로 하루 연기되거나 등교 시간이 조정되는 일이 잇따랐다.도로는 경북 6곳, 강원 3곳 등에서 총 10개소가 통제됐다. 설악산과 태백산 등 국립공원 13곳의 226개 구간 등도 폐쇄됐다.시설 피해는 11건 발생했다. 비닐하우스 7개, 인삼재배시설 3곳, 축사 1건 등이 피해를 입었다.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폭설 등 기상 상황에 따라 7개 시·도에서 총 5742명의 공무원 등이 비상 근무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차량 고립으로 인한 구조 4건 등 총 131번의 소방 작업이 있었다.이날 중대본은 현재 전남·경남·제주 등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4일에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강원·충청·전라·경상권에 눈과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2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올렸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관세에 대한 우려와 엔비디아칩의 불법 유통에 따른 수출 규제 강화 우려가 더해지면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3% 상승했고 나스닥은 0.6%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럽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회담을 한 후, 투자자들이 국방 자금을 위한 정부 차입에 대비하면서 채권 금리는 오르고 달러는 소폭 내렸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달러 지수는 0.6% 하락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수입된 AI서버를 통해 중국이 엔비디아 고사양칩을 확보하고 있다는 보도로 추가 수출 제한이 우려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5.2% 급락한 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 화폐의 전략 비축을 지시했다면서 비트코인과 이더 등 5개 코인을 언급하자 이들 디지털 자산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했다. 모건 스탠리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리자 테슬라가 3.3% 상승한 3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인텔 파운드리의 새 공정에서 칩 생산테스트를 진행중이라는 보도로 인텔 주가도 2.9% 오른 24.33달러를 기록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시행이 유동적이라고 언급해 관세율 완화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다. 그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기존 10%에 추가 10%를 더한 관세는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가 중국에 부과되는 미국의 관세에 맞춰 멕시코도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