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투자자들의 CD(양도성예금증서)매입이 격감하면서 이 단기금융
상품의 유통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초께만해도 17.0 17.2%를 나타냈던
CD유통수익률이 최근들어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날현재 17.8 17.9%로
18%선에 육박하고 있다.
CD유통수익률의 급등은 공급은 일정한 가운데 증권당국의 인위적인
금리통제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CD매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지난3월 증권업협회를 통해 증권회사들이 일반투자자들에게 CD를
팔때 적용하는 수익률을 제한하도록 지시한이후 현재 실세보다 훨씬 낮은
16.5%이하의 수익률을 적용받고 있어 기존의 CD매입자들이 이 금융상품에
대한 재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증권회사관계자들은 개인에 대한 CD매출수익률이 통제되면서 하루
1천억원어치 가량 거래됐던 CD유통물량이 7백억원수준으로 감소했고
감소분의 대부분이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들어서는 은행신탁계정마저 유통 시장에서의 CD매입분을
축소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업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때 주로
"꺾기"형식으로 사들이는 CD를 유통시장에서 제대로 팔지 못해
자금수급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