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무기력한 분위기를 면치못하고 있는가운데서도 금년들어
현재까지의 거래량이 지난해같은기간의 2배이상에 달할 정도로 주식거래는
폭증현상을 지속하고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년들어 28일현재까지 증권시장을통해 거래된
주식은 모두 27억6천9백21만주(37조7천4백59억원)로 지난해
동기(12억4백72만주)에비해 무려 1백29.9%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연초이후 현재까지의 거래량회전율도 53.23%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의 25.05%에 비해 2배이상 높아졌다.
이처럼 주식거래가 연일 활발하게 이뤄지고있는 것은 위축상태를
면치못하고있는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저PER(주가수익비율)중소형주와 저가권주식은 금년들어 주가가 많이
상승한데다 실물경기위축등으로 향후 장세를 불투명하게보는 경향이 강한
탓으로 단기차익을 겨냥한 발빠른 투자패턴이 성행하고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있다.
개별종목별로볼때 중소형주식들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매매회전율이
급격히 상승한반면 대형주들은 상대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편이다.
이같은 특정종목에 편중된 투기성짙은 단기매매는 주가 급등락현상을
심화시키고 시장기조를 불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우려감을
나타내는 증권관계자들도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