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고있다.
최근 몇년동안 자가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나들이 문화도 각종
캠핑용구를 자가용에 싣고온가족이 야외로 나가 자동차여행과 야영생활을
즐기는 이른바오토캠핑이 성행하고있다.
요즘같은 날씨에 오토캠핑을 떠나려면 자동차의 장거리주행과 높은
기온등에 대비한 용품들을 갖추어야 즐거운여행이 될수있다.
여름철 오토캠핑에 필요한 장비들을 알아본다.
자동차캠핑용품=올해 자녀들과 오토캠핑을 떠나는 가정에서 가장 인기를
모을 용품이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유아용카시트이다.
6월부터는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6세이하의 어린이를 태웠을때
카시트착용여부를 단속하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수요가 폭증할것으로
보였다.
유아용카시트는 국제규격상 신생아 생후9개월,9개월 3. 5세,3. 5세
7세등으로 구준돼 생산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연령별로
세분화된 제품이 생산되지 못하고있다. 수입품도 제대로 구분되어
갖추어있지않다.
보통 자동차용품전문점이나 유아복업체 체인점에서 시판하고있는 대부분의
카시트는 생후6개월부터 5세 유아까지 폭넓게 사용할수있는 표준형이다.
국산카시트는 표준형의 경우 어리이가 받는 충격을 5가지 방향으로
분산시키는 5점식 벨트와 2단계 어깨조절벨트로 어린이의 체형에 맞게
조절할수있는 신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또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수있는 제품도 나와있다.
신생아용카시트는 이보다 크기가 작고 단순한 모양이 대부분이다.
가격대는 국산이 8만 10만원선,미국 프랑스 제품은 10만 25만원한다.
최근에는 대만제가 수입돼 5만 6만원대에 팔리고있으나 국산보다 디자인과
성능이 떨어지고 특히 안전성이 미흡하다는게 관련상인들의 말이다.
신제품으로는 자동차 앞좌석과 뒷좌석의 빈공간을 튜브로 메워 어린이들이
바닥에 굴러떨어지는것을 막아주는 "훼미리.쿠션"이 선보이고있다. 여름철
햇볕아래 장시간 차를 운전할때 빼놓을수 없는것이 햇빛가리개이다. 보통
어망처럼 짜여져 유리창에 부착하는게 일반제품이고 고급형은 발처럼고안된
썬스크린으로 사용하지않을 때는 창에서 떼지않고 말라놓을수 있어
편리하다.
올해는 창문에 부착하는 불편을 해소해 창틀에 끼워 사용할수있게 만든
제품도 나와있다.
가격대는 원형가리개가 4개 세트에 1만5,000원,스크린형은 2개에
1만2,000원,창틀부착식은 1만3,000원.
또 자동차유리창에 설치해 실내의 더운공기를 자동적으로 밖으로
방출시키는 자동차 환풍장치도 있어 눈길을 모으고있다. 이제품은
태양열을 이용하므로 별도 배터리가 필요없는 여름철에 장시간 주차시
창문을 열어놓지못해 차내공기가 후끈해지는것을 방지할수있다.
고속도로나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 바퀴에 펑크가 났을때 사용하는 즉석
펑크수리제도 비치해야할 용품.
이 제품은 타이어노즐을 통해 액체를 투입하면 펑크난 부분을 메워주면서
공기가 발생,타이어공기를 원형으로 채워준다.
이밖에 윈도브러시나 팬벨트 퓨즈등이 갖추어져있는 비상용품세트를
장만하면 요긴하게 쓸수있다.
야외에서 취사할때 쓰는 오토캠핑용품으로는 김치보관용
아이스박스,식사하기 편리한 레저테이블,휴대용의자,요리할때 쓰는
숯불바비큐화로등이 있다.
카시트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데 국내에는 아직 이를 시험할만한
실험시설이 없어 KS마크나 품자마크등 안전을 보장해주는 표시가 없다.
때문에 업체들은 제품결함에 의한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는 배상보험에만
가입하고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수입품의 경우는 이러한 배상제도조차 없고개중에는 자국에서
판매가 부진해 해외로 수출한 제품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골라야한다.
어깨끈 허리끈등이 튼튼하게 부착돼있는지 살피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
어린이가 장시간 사용해도 불편하지않도록 쿠션이 안락한지,어깨끈 조절이
간편한지등을 체크한다.
또 승용차좌석에 착탈하기 쉬운 제품이 좋다.
자동차용품은 유통마진이 높고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처마다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므로 2 3군데를 둘러본뒤 비교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