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다음 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링 기회를 모색한다고 23일 밝혔다.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가 연례적으로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 중 하나다. 국내외 1만여 개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해 연구 결과 발표, 파트너링 미팅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다음달 3~6일(현지시각) 나흘 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바이젠셀은 바이오USA 2024에 참가해 각 플랫폼별 기술력을 강조하여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NK/T세포림프종 치료제 ‘VT-EBV-N’을 비롯해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 치료제인 ‘바이메디어’, 감마델타T세포 치료제 ‘바이레인저’ 등 자사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을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김성종 바이젠셀 경영본부 사업개발실장 상무는 ”지난해 VT-EBV-N이 유럽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이후로 해외 기업 및 기관의 자사의 기술력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파트너링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부광약품의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JM-010의 유럽 임상 실패로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임상 2상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2025년으로 예정돼 있던 기업공개(IPO) 일정 지연도 불가피해졌다.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23일 온라인 설명회에서 "미국 임상 개발 기간이 매우 연장되고 사업성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유럽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이를 기반으로 미국 임상 2상을 단축해 신속하게 3상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었다. 유럽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변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며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다.JM-010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콘테라파마의 핵심 파이프라인이었다.효능 입증에 실패한 유럽 임상 2상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이 대표는 "12주간 치료 후 '통합 이상운동증 평가 척도(UDysRS)'로 평가한 결과 치료 전보다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 약리적인 효력은 확인했지만 위약 투여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신약에 대한 높은 기대로 위약 투여군에서도 효과가 컸던 것으로 조십스럽게 추측하고 있다"며 "현재 연구진이 임상 결과를 정밀 분석 중이고 하위 분석까지 끝낸 뒤 학회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부광약품은 JM-010의 임상 자료를 보강 분석해 대안을 찾고 콘테라파마의 다른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만간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직접 콘테라파마가 있는 덴마크를 방문해 향후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라
국내 신약벤처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2015’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고형암에 특이적인 T세포 수용체 (TCR)를 활용해 세포치료제 및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감한 지 약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성과”라고 말했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1월 23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ISO 9001:2015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하고 시행하는 품질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규격이다. 서비스 체계의 요구사항을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유지 및 관리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인증으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 관리, 개발 기획, 계약, 데이터 관리, 연구, 품질 보증 등 모든 업무 범위에서 선진화된 국제규격을 적용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조병철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글로벌 임상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프라 구축과 품질경영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