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와 새우등 갑각류껍질에서 천연물질인 키틴과 키토산을 추출,폐수처리용
응집제를 비롯 화장품 의약품 식품첨가제등을 생산하는 공장이
국내처음으로 준공돼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지난89년 설립된 금호화성(대표 최의평)은 3년간 총10억원의 자금을 들여
경북울진군평해읍에 대지 1천4백50평 건평3백30평규모의 키틴및
키토산생산공장을 건설,27일 준공식을 갖고 연간 1백20t정도의 제품생산에
나섰다.
키토산은 개발초기단계에선 폐수처리응집제및 침강제등으로 사용용도가
국한됐으나 식품 의료 의약 화공 환경 농업분야등 하이테크쪽으로 용도가
다양화되면서 최근에는 항암치료제등으로의 연구개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독일 미국등에서는 키토산을 활용한 수술용봉합사 인공피부
화상치료제등이 연구개발돼 실용화단계에 있다.
이처럼 선진국에서 첨단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키틴은 게껍질을 잘게
부수어 5%의 가성소다용액에 넣어 단백질을 제거하고 이를 염산용액속에
넣으면 된다.
이렇게 얻어진 키틴을 50%정도의 가성소다용액에서 반응시키면 키토산을
생산할수 있다는 것이다.
금호화성은 키틴및 키토산을 활용,폐수처리용 응집제및 침강제,식품보존제
악기용음질개선제를 생산하게된다.
또 최근에는 삼푸등의 모발보호제와 화장품의 유화제및 보습제로 쓰이는
첨가제생산기술을 자체개발,올하반기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키토산에 대한 연구가 미흡,그동안 잘게 썬 게껍질이 t당
3백50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에 수출되고 부가가치가 높은
화장품첨가제의 경우 당 2백만원에 국내업계가 수입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회사는 연간생산량 1백20t중 절반은 국내수요업체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일본등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금호화성은 사업초년도인 올매출목표를 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내년엔
수요확대로 14억원에 달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