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하는데 편도로 2시간 걸렸어요. 지금은 한 시간도 안 걸리네요."(경기 파주 목동동 직장인 A씨)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작년 12월 개통된 이후 70여일이 흐른 가운데 GTX-A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부터 운행 열차 수가 늘고 배차간격도 출퇴근 시간 기준 6분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효용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운정중앙역 인근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가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개통 이후 매수 문의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집값은 여전히 최고점 대비 30%가량 낮은 수준이다.이달부터 운행 열차 늘고 배차 간격 줄어작년 12월 27일 개통한 GTX-A 북부 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 5곳을 지난다. 대곡과 연신내역 사이의 창릉역도 있으나 향후 창릉지구 조성에 맞춰 2030년께 개통된다. 개통 이후 60일 기준으로 운정 중앙~서울역 구간의 하루평균 이용객이 3만6557명에 이른다. 평일 기준 4만1755명, 휴일 기준 3만6815명 수준이다.GTX-A 북부 노선은 지난해 4월 개통한 GTX-A 수서~동탄 구간보다 주민들의 효용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기 남부 쪽은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고속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개통한 GTX-A 남부 노선(수서~동탄 구간)도 개통 초기 하루 이용객이 7000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만5708명으로 증가했다.국토교통부는 GTX-A 북부 노선의 승객이 증감함에 따라 이달부터 운행 열차를 기존 7개에서 10개로 늘리고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을 기존 10분에서 6분으로 단축했다. 출퇴근 외 시간도 배차간격이 10분이라서 일반 지하철을 타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열차 왕복 운행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올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 코스닥社 9곳단기 차익 노리는 개인투자자투자 주의보…"재무제표 살펴야"3월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을 맞아 9곳의 코스닥 상장법인이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몰렸다. 일부 투자자는 단기 차익을 노리고 이들 종목에 투자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약 개발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10일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세전 손실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발생했다. 리튬포어스, 앤씨앤, 아이엠, 카이노스메드 등도 같은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를 냈다. 올리패스, 디와이디, 서울전자통신, 플라즈맵 등은 자본잠식률 50%를 넘기거나 매출이 30억원 미만이란 이유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몰렸다.상장 기업은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릴 수 있다. 2022년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노블엠앤비는 다음해 자기자본의 50%를 웃도는 세전 손실을 내 다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거래소는 지난 11일 노블엠앤비와 관련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 추가 우려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추가 우려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2차전지 업체 금양은 유상증자 철회 등 벌점 누적으로 4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이날까지 17% 넘게 주가가 급락했다.그럼에도 주가 변동폭 확대에 따른 단기 차익을 노리고 관련 주식을 매매하는 투자자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관리종목 지
폐렴으로 즉위 이래 최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병상에서 조촐하게 즉위 12주년을 기념했다.교황청 공보실은 13일(현지시간) 저녁 언론 공지에서 "교황이 의료진과 함께 케이크와 촛불로 즉위 12주년을 축하했다"고 밝혔다.교황청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교황의 즉위 12주년을 축하하며 "희년을 맞아 교황의 평화와 형제애의 메시지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AFP 통신은 "교황이 최소한 케이크를 먹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정확히 12년 전인 2013년 이날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를 통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교황 선출 기념일은 별다른 공식 행사 없이 내부적으로 조용히 기념한다. 특히 올해는 교황의 입원으로 더욱 조용히 지나갔다.교황은 지난달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 치료받고 있다. 이 기간 4차례 호흡곤란을 겪으며 고비를 맞았으나, 최근에는 눈에 띄게 병세가 호전됐다. 지난 10일 교황청은 "교황의 병세가 더는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공지했다.다만 교황의 퇴원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가 퇴원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88세라는 고령과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이전과 같이 왕성한 활동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그가 스스로 사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교황은 2023년 2월 콩고민주공화국 방문 때 "교황직은 죽을 때까지 하는 종신의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생전에 은퇴할 것이라는 관측을 일축했다. 하지만 교황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직무 수행이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