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증권사들이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평가손이
약1조7천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91사업연도말인 지난 3월말 현재 31개 증권사의
상품주식을 시가로 환산한 결과 그 평가액은 3조4천4백20억원으로
매입가액(5조1천1백20억원)에 비해 무려 32.7%,1조6천7백억원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상품주식 싯가평가액은 작년 3월말에는 장부가보다
23%,1조8백93억원이 적었는데 그후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1년사이
평가손실규모가 5천8백7억원 불어났다.
특히 10대사의 경우 상품주식의 평가액은 2조3천5백41억원으로 장부가보다
33.3%,1조1천7백53억원이나 적어 중.소형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식재산
운용손실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