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들과 결탁,임시운행 번호판을 허가 기간내에 반납하지않은
자동차 소유자들이 낸 거액의 과태료를 중간에서 가로채온 서울시 자동차
관리사업소 공무원들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채방은부장.권영석검사)는 18일,서울시
자동차관리사업소 강서지소 직원들이 지난 90년 3월-91년 3월까지
조직폭력배들로부터 3억여원의 뇌물을받고 허가 기간내 임시운행 번호판을
반납받은 것처럼 날자를 소급 기재하는 등의방법으로 1만3천여대의 차량에
대한 과태료 7억여원을 누락시킨 사실을 밝혀내고,강서지소 전지소장
권욱승씨(53.현 양천구청 지역교통과장)등 공무원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수수)위반등 혐의로,또 민원인이나 등록대행 업소
직원들로부터강제로 빼앗은 과태료를 이들 공무원과 분배,착복한
승봉규씨(29.전과 6범)등 조직폭력배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강서지소 현대차 신규등록 창구직원 이동제씨(40.현
은평구청7급)등 공무원 3명과 조직폭력배 이한웅씨(33.강도등 전과9범)등
3명등 모두 6명을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강남구 삼성동의 서울시 자동차 관리사업소도 같은 방법으로
7억여원의과태료를 빼돌린 혐의를 포착,관련자료를 압수해 정밀 검토하는등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구속자
<>권욱승(53.전 서울자동차관리사업소 강서지소장.현 양천구청 지역교통
과장)
<>차석환(46." 등록 1계장.현 영등포구청 보건행정과 운영계장)
<>이경환(52." 현대차 신규등록창구담당.현 중구청 위생설비계장)
<>이유택(36." 대우차 신규등록창구담당.현 영등포구청 세무1과 8급)
<>정진원(36." 대우차 " 현 양천구청 기획예산과 8급)
<>채홍덕(42." 기아차" 현 중구청 총무과 7급)
<>이인원(40." 대우차" 현 양천구청 재무과 7급)
<>승봉규(29.한웅파 부두목.전과 6범)
<>문정원(29."조직원.전과 3범)
<>한대원(37."조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