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시도지부개편대회에 들어가 지부장을 자유경선 또는 신임투표로 선출한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들 개편대회에는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가 따로 또는 공동으로 참석한다. 개편대회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일=제주 <>11일=충북 광주 충남 대전 부산 <>12일=경기 경북 대구 <>13일=전남 전북 <>14일=강원 경남 <>15일=인천 <>16일=서울
한국 극장가에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성수기, 비수기 개념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콘텐츠로 평가받는 시대로 변모한 것. 관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 한 자신감이 있는 영화라면 여름 시장으로 나올 환경이 됐다. 수백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텐트폴' 영화는 아니지만 신선하고 독창적 작품들이 '6말7초'(6월 말 7월초)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공통점은 남남(男男)케미, 차별점은 장르다. 오컬트 코미디 '핸섬가이즈'부터 액션 '탈주', 항공 재난물 '하이재킹'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극장가다. 이게 실화라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하이재킹'하정우, 여진구라는 이름만으로도 티켓 구매를 유발하는 영화 '하이재킹'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1971년 1월 23일 대한민국 상공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을 토대로 했다. 강원도 고성 출신 20대 청년 김상태가 약 60명이 탑승한 여객기를 납치해 북으로 향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 사건은 기장과 승무원들의 용기, 희생이 없었다면 대형 참사로 끝날 수 있었던 일로 기억된다.영화는 실화의 배경을 그대로 따른다.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 조종사 태인(하정우)과 규식(성동일)이 김포행 비행에 나섰다. 승무원 옥순(채수빈)의 안내에 따라 탑승 중인 승객들의 분주함도 잠시,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제폭탄이 터지며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여진구)는 조종실을 장악하고 무작정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 협박한다. 폭발 충격으로 규식은 한쪽 시력을 잃고 혼란스러운 기내에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부닥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경호 차량이 교통사고가 나 주민 1명이 숨지고, 대통령 당선인 경호원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고 코아우일라주 정부는 밝혔다.14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 멕시코시티∼피에드라스 네그라스 고속도로에서 셰인바움 당선인의 경호 차량과 다른 승용차가 충돌했다고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현지 일간지들이 보도했다.셰인바움 당선인은 다른 차량에 타고 있어 교통사고 피해는 없었고, 사고가 발생하자 하차해 직접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차량 앞 범퍼가 납작해질 정도로 참혹한 사고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이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2006년 발생했던 탄광 사고 현장에서 만나 희생자 수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년 전 몬클로바 북부 파스타 데 콘초스 광산에서 벌어진 탄광 사고로 광부 65명이 매몰돼 사망했고, 시신 2구를 제외한 유해는 찾지 못했다.셰인바움 당선인은 경호팀 사고 수습 후 찾은 광산 현장에서 "파스타 데 콘초스 비극은 18년간 멕시코가 공유했던 고통"이라며 희생자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전세 제도를 없애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100년 이상 유지된 제도라 손질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는 게 더 효율적이겠죠."김진유 경기대 창의공과대학 도시교통공학·전공 교수(사진·53)는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장한 '전세 폐지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취임 이후 전세 폐지를 줄곧 얘기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전세는 은행에 주는 월세"라고 꼬집었고 지난달엔 "우리나라에선 수명이 다했다"고도 말했다. 얼마 전엔 "없어져야 할 제도"라고 강하게 주장했다.김진유 교수는 "전세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문제점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세 폐지론이 대두된 가장 큰 이유는 전세 사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전세권 설정 등기를 의무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세권 설정 등기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전세 세입자라는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다. 후순위 권리자, 기타 채권자보다 전세금을 우선 변제받는다.김 교수는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전세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전세권 설정 등기를 의무화하면 누구든 등기부를 통해 해당 주택의 과거 전세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사기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세를 악용한 무자본 갭투자를 막는 방법도 제시했다. 전세 보증금을 매매가의 70% 이하로 규제하는 '전세 보증금 상한제'다. '전세 보증금 에스크로 이체'도 전세 보완책으로 내놨다.그는 "전세가율 70%를 적용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