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선물경향에 큰변화가 일고있다.
어버이선물은 고가선물 방문 인사등에서 중저가품과 용돈 외식등으로
바뀌는 대신 스승의 선물은 오히려 고가화되는 현상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경향은 한국마케팅학술연구원이 91년과 92년 4월말 서울소재
직장인 남녀 3백6명(어버이날)과 중고교대학생 2백9명(스승의날)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물계획설문조사결과 나타난 것.
어버이날의 경우 지난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의류(23.5%)효도관광
(17.3)방문인사(3.6)주류(2.3)귀금속(2.9)TV냉장고등 생활용품(3.3)등은
전년도에 비해 1.7 7.4%줄었다.
반면 용돈(6.2%)건강식품(6.9)화장품(4.6)외식(6.2)등은 1.9-2.5%
늘어났다.
이는 생필품중심의 값비싼 선물을 사들고 부모님을 직접 찾아가 하루를
보내는 대신 건강 미용의 중저가품의 선물과 밖에서 외식을 하며 함께
즐기려는 경향으로 풀이되고있다.
또 스승의날 선물은 지난해의 경우 손수건이나 양말 구두 핸드백등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올들어서는 그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대신 의류(7.5%)세탁기 비디오등의 생활용품(7.5%) 화장품(10.3)등
고가품이 늘고 품목도 다양화되는 추세이다.
이조사결과는 마치 현대도시사회가 혈연 지연중심의 공간가치지향사회에서
학연 동호인중심의 문화가치지향사회로 나아가는 경향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