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4월중 수출이 3만2천8백30대로 30일 집계돼 지난89년3월
(3만2천1백53대)이후 3년1개월만에 3만대를 넘어서는 활기를 띠기 시작
했다.
이같은 수출증가세는 유럽등 신시장개척에 따른 시장다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4월중 유럽수출이 북미의 2배에 달했고 올들어 4개월간의 실적으로
유럽이 처음으로 북미를 제치고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현대의 4월 수출은 전월의 2만6천1백40대보다 25%,지난해 동원의
2만2천5백84대보다 45% 증가한것으로 수출금액은 2억7백만달러에 달한다.
4월중 수출호조에 힘입어 4개월간의 수출도 8만1천7백63대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7만4천1백93대보다 10% 증가,연초의 노사분규에 따른 수출차질을
만회하기 시작했고 올해 30만대수출이 무난할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의 자동차수출이 활기를 띠는것은 유럽의 26개국중 24개국에
진출하는등 신시장개척의 시장다변화와 브라질용 알콜자동차개발수출등
적극적인 해외판촉활동을 벌인 결과이다.
4월중 지역별 수출은 유럽이 1만6천7백45대로 북미의 8천4백21대에 비해
거의 2배에 이르고 중동 3천대,아시아 태평양 2천34대,중남미
1천8백70대,아프리카 7백60대등이다.
유럽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4월말로 3만2백30대를 기록,북미의
2만9천57대를 제치고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올해 북미시장비중은 40%밑으로 낮아지고 유럽시장은 3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유럽시장은 4월말까지 독일이 1만2천5백51대로 올해 3만대를 넘을
전망이고 이탈리아 4천5백31대,네덜란드 3천2백47대,그리스 2천7백61대등의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