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일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기업에 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한 뒤 주주에게 알리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제 혜택 등 장려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기업들의 공시 부담만 키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관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지배구조 문제를 놓고 개선 방안을 내놓으라고 한 점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열고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상장사에 연간 1회 등 주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다. 상장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등 각종 재무 관련 지표를 측정하고 개선 방안을 내놔야 한다. 또 지배구조와 관련해 이사회 책임성, 지배주주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여부 등 여러 항목을 자체 평가한 뒤 이를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선한결/김익환/이시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3개월 만에 2.2%에서 2.6%로 상향했다. 한국은행(2.1%)과 주요 국제기구가 제시한 당초 전망치를 크게 웃돈다. 반도체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침체 우려가 컸던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OECD는 2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지난 2월 기준) 2.9%에서 3.1%로 높여 잡았다. OECD는 매년 회원국 및 주요 20개국(G20) 대상으로 네 차례 경제전망을 내놓는다.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중간전망 때의 2.2%에서 2.6%로 0.4%포인트 높였다. 세계 경제 성장률 상향 폭(0.2%포인트)의 두 배다. OECD는 “한국 경제가 견고한 반도체 수요 등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일시적 소강 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도 단기적으로는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을 받겠지만 올해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2.1%에서 2.6%로, 중국은 4.7%에서 4.9%로 올렸다. 반면 일본은 1.0%에서 0.5%로 낮췄다.OECD가 수정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전체 38개국 회원국 가운데 네 번째로 높다. G20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이상인 국가 중에서는 미국과 함께 가장 높다. 정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3% 깜짝 증가한 점,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상향조정된 점 등을 반영해 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韓경제 소강국면 벗어나"…이례적 큰폭 상향골드만 등 글로벌 IB 잇단 상향…정부도 "2.6% 충분히 달성 가능"경제협력개발기구(O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8% 감소한 수치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51.7% 감소한 9705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