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형 생명보험회사의 보장성보험 판매실적이 급신장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존 6개 대형 생보사가 판매한 보장성보험의
신계약액은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23만3천88건에 4조2천8백13억원으로
전체 개인보험 판매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건수로는 23.8%,
가입금액으로는 10.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1년 한햇동안 전체 개인보험 판매실적에서 보장성보험의
판매건수 및 계약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9.5%와 7.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할
때 그 비중이 훨씬 높아진 것으로 올들어 보장성보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이 앞으로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난 2월부터 판매한 체증식보장보험은 시판 40일만에
신계약액이 4만1천4백 84건 1조6천7백74억원에 달했고 뇌졸중 등 3대질병과
노후 간호비를 동시에 보장해 주는 에버그린 보장보험도 판매한지
10일만에 9천9백66건 1천6백5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처럼 생보사의 보장성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 상품들이
암이나 교통 재해 등 보장내용을 위험별로 세분화하고 생활보장은 물론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게 설계돼 가입자들의 잠재수요를 크게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기존 6개 대형생보사들은 지난해 대한교육보험이 암치료보험을
선보이는 등 16종의 보장성보험을 새로 시판한데 이어 올해에도 삼성생명의
에버그린보장보험 등 4종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