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철강, 자동차, 비철금속,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국내 주요 산업
의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15개 주요산업의 재고량은
반도체, 조선, 타이어를 제외한 전업종이 모두 적정 수준을 넘어섰으며
반도체, 가전, 타이 어, 시멘트, 정밀화학 5개 산업을 제외한 10개 업종은
모두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철금속, 정밀화학, 조선, 반도체, 화섬 등 5개 업종은 2.4분기중
재고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적정재고량이 1만8천5백t인 비철금속은 3월말 현재 재고량이
1만9천5백t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47배가 늘어났으며 2.4분기중에는
2만8천t으로 증가할 전망이 다.
계절적인 비수기와 건설경기의 진정에 따라 수요가 감소한 자동차는
적정재고 수준이 3만대인데 비해 3월말 현재 재고량이 지난해 같은 시점의
배가 넘는 4만6천8 백대에 달했으며 2.4분기에도 적정 재고의 1.5배에
이르는 4만5천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철강 재고는 지난해 3월말보다 35.8%가 증가한 1백32만t으로
적정재고인 1백5만 6천t을 30만t가량 많으며 석유화학은 합섬원료인
텔레프탈산의 재고증가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27.7%가 늘어난
42만4천2백t에 달해 적정수준인 38만t보다 4만4천t이 많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