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장애자가 자신을 돌봐 주던 외아들이 구속된 뒤
보름동안 굶 다가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9시 20분께 경북 영주시 가흥2동 412 영주시
격리병사(관리인 박영석.62)에서 2급 지체장애자인 홍영근씨(49.영주시
상망동 산20)가 영양실조등이 겹쳐 사망했다.
27일 홍씨의 옆방에 세들어 사는 장성하씨(50)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9일 외아 들(18.술집종업원)이 절도혐의로 영주경찰서에 구속된 후 식음을
전폐해오다 24일 오전 신음중인 것을 영주기독병원으로 옮겼다는 것.
홍씨는 병원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이상이 없다는 담당의사의
진찰결과에 따라 동사무소 직원에 의해 이날 오후 3시께 영주시에서
관리하는 격리병사로 옮겨졌으나 6시간만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