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체코 국가원수로는 처음 방한한 하벨대통령내외를 맞아
27일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에 이어 약 1시간동안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협력증진을 다짐.
노대통령은 오전10시 청와대본관에 도착한 하벨대통령내외를 악수로 반갑
게 맞이한뒤 사열대에 함께 올라 의장대를 사열하고 정통복식의 국악대분열
을 받는 순으로 환영행사를 진행.
노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자유와 평화,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각하
의 굳은 신념은 동유럽개혁의 횃불이었다"며 동구개혁의 정신적 지주인 하벨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체코의 번영을 기원.
하벨대통령은 이에 "냉전의 마지막 유산인 한반도 분단장벽도 머지않아 무
너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귀국의 민주화는 무엇보다 최근 총선을 통해 입증
됐다"며 양국민주화가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