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이 빠르면 24일중 대통령후보등록을 마치고 김영삼
대표측도 25일 후보등록과 함께 범계파추대위를 발족시킬 예정이어서 양
진영은 사실상의 전열정비를 완료했다.
김대표측은 이날 김윤환의원주재로 여의도사무실에서 경선대책을 논의,
25일 후보등록,28일 범계파 김대표후보추대위 발족, 29일께 청주를 시발
로 개인연설회를 갖기로 하는등의 일정을 마련했다.
김대표측은 김재순전국회의장과 김정례고문을 포함한 1천3백여명의 대
의원들로부터 후보등록에 필요한 추천서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측은 25일 후보등록과 함께 전경련회관에서 김대표를 지지하는
민정계의원및 지구당위원장 80여명과 중앙위분과위원장등 모두 90여명이
모여 세를 과시하고 정권재창출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방침이다.
민주계의 최형우정무장관과 황낙주 신상우 김덕용 서청원의원등도 25일
낮 전경련회관에서 민주계의원들의 별도모임을 갖고 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후보등록이후의 득표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면 이종찬의원측은 이날 박태준명예선거대책위원장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경선이 정책토론의 장으로 승화돼야 한다는 노태우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전당대회장에서의 합동정견발표등을 적극 관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앙당에서 대의원들을 일정장소에 소집,두후보가 시간을 달리해 개
인연설회를 갖고 대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개인연설회를 운
영해 주도록 당선관위에 거듭 요청키로 했다.
이와관련,중앙위의 일부간사들은 이날 플라자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오
는 5월10일 두후보를 초청,정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이의원측은 25일께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