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충북 옥천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 모임에서 "제6공화국이 이룩한 경제적 업적이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지난 4년간 급격한 민주화과정을 거치면서도
국민 1인당 GNP 가 87년의 3천1백1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천 4백98달러로
2배이상 늘었으며 외채의 경우도 해외투자등 대외자산이 크게 늘어나
순수외채는 87년의 2백24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절반수준인 1백25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정총리는 또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남북총리회담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지난 2월의 6차 회담에서 남북간에 기본합의서가 채택됐다 하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남북간 의 관계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기대"라며 "우리는 북한의 기본노 선이 본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 대북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