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당선인들에게 '당론 입법'에 대한 협조를 주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헌법적 의무보다 '명심(明心·이 대표 의중)을 따르라'고 엄포한 것"이라고 7일 주장했다. 헌법과 국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회의원 개인의 소신을 억제했다는 지적이다.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표는 민의의 장인 국회 장악과 독재 시도를 멈추길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당론으로 정해진 입법을 무산시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면서 국회의원의 헌법적 의무보다 '명심을 따르라'고 엄포했다"며 "추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또다시 국회에 제출될 경우 '반란표를 들지 말라', '또다시 색출하겠다'는 경고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시도하고 있는 민주당 사당화 전략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적 가치를 부정하는 퇴행이자, 반헌법적 행태"라며 "헌법과 국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회의원 개인의 목소리를 억제하고, 이 대표의 엄명을 따르라 강요하는 것은 국민 기만행위다. 이 대표 연임 추대론까지 밀어붙이고 있는 민주당은 전체주의 집단으로 전락한 것이냐"고 했다.이어 "이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점지'가 없이는 주요 보직에 자리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원내대표단 역시 이 대표의 점지대로 꾸려졌다. 민주당에 남은 건 이 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뿐"이라며 "대한민국 의전 서열 2위이자,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민주당 후보들조차 이 대표의 눈에 들어 보겠다며 위헌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하이트진로가 ‘필라이트 후레쉬’(사진) 맥주에서 끈적한 제형의 점액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민원이 발생한 것에 관해 일부 문제가 된 제품을 리콜하기로 했다.하이트진로는 7일 “지난 3월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이취 및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며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들과 거래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일부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필라이트 후레쉬 제품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흘러나왔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2일 해당 사안에 대해 알게 됐으며, 확인 즉시 해당 날짜 제품에 대해 출고 정지는 물론 이미 출고된 제품의 회수를 적극 시행했다고 설명했다.회수 대상은 지난 3월 13일과 25일, 4월 3일, 17일 강원공장에서 생산한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이다. 문제가 된 생산일 제품 외에도 예방적 차원에서 4월3일, 17일 생산 제품에 대해서도 자진 회수하고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물질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현재까지는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말했다.하이트진로의 제품 회수는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일부 소매점으로부터 맥스 생맥제 제품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자발적 회수에 나섰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4% 줄어든 7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 감소한 1조6675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4.9% 감소한 10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