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동통신사업자 참여경쟁에 나선 선경이 해외협력파트너를 바꾸면서
6개참여기업들의 고지선점경쟁이 새로운 양상을 맞고있다.
선경은 13일 제2이동통신사업을 위한 컨소시엄구성 파트너로 그동안
손잡아온 미국의 벨 사우스와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경의 한 관계자는 벨 사우스와의 지분율 조정실패등 경쟁전략상의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한것이 결별하게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선경이 벨 사우스로부터 선진기술확보가 어렵다는 문제때문에
헤어지게된 것으로 보고있다.
선경은 이에따라 새 외국파트너로 영국의 보다폰,미국의 GTE,홍콩의
허치슨텔레콤등 3사와 협력해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3사중 보다폰이 최대외국주주가 될것으로 알려졌는데 선경은 이들이
첨단 이동통신기술을 확보하고 있는것에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선경이 해외파트너를 영국쪽으로 변경함에 따라 포철(팩텔)
코오롱(나이넥스) 동양(US웨스트) 쌍용(사우스웨스턴 벨) 동부(벨
어틀랜틱)등 나머지 5개사업참여희망기업들이 모두 미국 이동통신사업자를
최대주주로 잡은것과 대조를 보이고있다.
체신부의 신규사업허가신청서 공고와 때맞춰 선경이 새로운 해외파트너와
손잡게되면서 이동전화사업 참여기업들은 오는 6월말 신청서접수,8월말
사업자선정등 4달반이 남은 기간동안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