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를 맞아 전화사서함제도가 새로운 광고PR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13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 2월 한달간 광고를
목적으로 사서함에 가입한 회사는 럭키증권 대신통운 태평양야구단
반도음향기기 한국얀센제약 해태제과등 2백13사로 전체가입자의 32.2%,이를
이용한 통화건수(광고PR횟수)는 81.6%인 1백94만4천건에 달했다.
럭키증권은 전화사서함을 통해 1일증권시황안내를 내보내고
태평양야구단은 대회일정과 선수들의 프로필,한국얀센제약은 약품의
약학정보와 사용방법등을 설명해주고 있다.
또 부동산업자들의 매물안내와 접수,어학원의 교육과정소개및
수강신청,이삿짐센터의 용역접수등 영업판촉에 바로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개인자격으로 가입한 공익사회단체나 개인 또는 종교단체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명심보감 동화들려주기 그리고 설교녹음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 2월부터 부산 대구 광주등
5대도시에도 확대시행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이 전화이용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가입비 7천원과 매달
1만원의 관리비만 내면 누구나 가입,이용할수 있다.
순수 개인용인 경우는 151번 광고용은 152번으로 분류,사서함번호와
열쇠번호를 받게 된다.
사서함번호는 전화를 걸때 사용되고 열쇠번호는 가입자가 자기 사서함에
걸려온 내용을 녹음시켜뒀다가 꺼내볼수 있다.
친구들간의 연락메모에서 여러사람에게 광고PR로도 활용할수 있으며 특히
여러사람의 동시이용이 가능하기때문에(개인용은 1백44명,광고용은
2백56명까지) 여러대의 전화를 갖고 있는 효과를 얻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