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식 시장은 대형주 단자주 중심으로 기관성 매수가 늘어 강보합 세로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8 P 오른 578.19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현대그룹의 호재성 루머들이 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강보합을 유 지했으나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후장 막판 기관성 매수 주문으로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반전시키며 폐장 됐다.
급물살을 타는 듯하던 국민연금 개혁안의 국회 처리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에 전격 합의한 뒤 추진한 첫 번째 여야정 실무회동이 어제 무산됐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모수개혁안 상정 여부도 합의하지 않아 본회의 통과까지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첫 실무회동 무산은 연금개혁특위에서 곧바로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려는 여당과 모수개혁부터 하고 보자는 야당 간 대립 탓이다. 매일 855억원의 적자가 쌓이는 만큼 모수개혁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야당 주장이 일리가 없진 않다. 하지만 구조개혁이 동반되지 않으면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전향적 자세가 절실하다.제도 도입 이후 세 번째이자 18년 만의 연금개혁을 위해선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둘러싼 이견 해소가 핵심이다. 민주당은 ‘소득대체율 43%’를 수용하면서 자동조정장치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공감하기 어렵다. 여야가 합의한 모수개혁만으로는 2055년으로 예정된 고갈 시기를 9년 정도 늦추는 데 그친다.물가상승률, 가입자·기대여명 증감을 반영해 연금 인상률을 정하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소진 시점을 더 늦출 수 있다. 급여 지출이 보험료 수입보다 커지는 2036년부터 자동조정장치를 작동하면 기금 소진 시기는 2088년(기금수익률 5.5% 적용)으로 늦춰진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가 ‘여야 합의를 존중한다’면서도 특위에서 자동조정장치를 핵심 의제로 논의하고 도입해줄 것을 요청한 배경이다.또 다른 이슈인 ‘지급 보장 명문화’ 역시 자동조정장치 도입과 연계 가능한 주제다.
한국 가계는 유독 부동산 자산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가운데 집은 있지만 세금과 생활비가 부담되는 ‘하우스푸어’가 많은 배경이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기대수명이 늘면서 죽을 때까지 내 집에 살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망 후 배우자에게도 똑같이 지급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는 13만7887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해당 집에 계속 살면서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 상품이다. 2007년부터 주금공에서 판매 중이다. 도입 당시 가입자는 515명에 불과했으나 약 18년 만에 270배 가까이 늘었다.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1주택자가 가입 대상이다. 다주택자라면 주택 합산 가격이 12억원 이하여야 하고, 12억원 초과 2주택 보유자도 3년 내 1주택 처분 조건으로 가입 가능하다. 담보로 잡는 주택에 실제 거주하는 게 원칙이다.주택 가격과 가입 연령이 높을수록 월 지급금도 늘어난다. 주금공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주택 가격은 3억9100만원이다. 매달 지급받는 금액은 평균 125만원이다. 예를 들어 10억원짜리 집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한 70세는 매달 297만원(일반 종신형 기준)을 받을 수 있다.연금 수령 기간에 따라 종신 방식과 확정 기간 혼합 방식으로 나뉜다. 종신 방식은 월 지급금을 사망할 때까지 받는 것이다. 확정 기간 혼합 방식은 10·15·20·25·30년 등 일정 기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빈곤 종식’ 등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한 개를 관람객이 선택하면 특정 악기와 연결된다. 인공지능(AI)이 작곡을 돕고 다른 관람객이 고른 악기와 함께 선율을 연주한다. 다음달 13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오스트리아관에 마련되는 ‘공동 작곡’ 체험 프로그램이다. 오스트리아관 측은 “미래는 함께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엑스포는 5년마다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등록박람회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적 이벤트로 꼽힌다. 엑스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주요 파빌리온(전시관)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58개 국가, 지역이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이라는 엑스포 주제에 맞춰 다양한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주최 측은 총 2820만 명의 관람객이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목조 건축이번 엑스포는 오사카의 인공 섬 유메시마에서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로 기네스북에 오른 ‘그랜드 링’이다. 둘레 2㎞, 지름 615m, 폭 30m, 높이 12~20m인 그랜드 링은 일본의 전통 건축 기법인 관공법으로 지어졌다. 못 하나 없이 기둥과 보를 연결했다. 교토의 명소 기요미즈데라(淸水寺)에 적용된 건축 공법이다. 그랜드 링은 상부와 하부 모두 통행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링 위를 걸어 다니며 링 안에 마련된 전 세계 전시관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 매일 열리는 레이저쇼와 일몰도 상부에서 즐길 수 있다.각국은 자국을 상징하는 요소로 전시관을 꾸몄다. 오스트리아관은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