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김형수특파원]한국외무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이상옥외무장관은 13일 중국 최고위급 인사를 단독 예방,한중수교문제에
대해 집중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장관과 단독 요담할 중국측 인사는 양상곤국가주석 또는
이붕국무원총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관은 고위급 인사 면담에 앞서 13일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영빈관인
조어대에서 한.중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빠른 시일내에 양국간 수교 교섭을
시작할 것을 중국측에 정식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또 중국측에 북한 핵개발이동북아 평화유지의 최대 위협요소임을
지적,중국측이 이문제의 해결을 위해 성의있게 노력해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장관을 수행중인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이번 중국 방문이
끝나면 양국수교문제에 관한 대강의 윤곽이 잡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에앞서 12일 오전11시25분(한국시간 낮12시25분)중국민항편
으로 북경공항에 도착,5박6일간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장관의 공항도착행사에는 장용해중국외교부본부대사(전의전장)이 중국
정부대표로 나와 영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