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조건부채권(RP)이 최근 금융기관들의 자금조달 및 운용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31개 증권회사의 환매채 잔고는
2조2천9백44억원으로 연초보다 8천5백93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일 금융당국이 콜금리를 연 15% 이내로 억제함에 따라
시중부동자금이 몰리면서 이달들어 지난 8일까지 잔고가 1천3백76억원이
늘어나는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증권사의 환매채 잔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증권사가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콜자금 대체수단으로 적극 유치에 나서는 한편
금융기관들은 콜금리가 연15% 이내로 억제되자 금리가 연 17%(3개월물
기준)로 상대적으로 높은 환매채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