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앞두고 항균성을 지닌 섬유 및 면보다 수분과 습기를 훨씬 잘
흡수할 수 있는 기능성 화학섬유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합섬은 현재 각종 균과 악취를 막고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는 아크릴 섬유의 개발을 거의 완료한 상태이며
삼양사는 면보다 훨씬 흡수성이 좋으면서도 착용감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는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개발, 이미 시제품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말께 개발될 예정인 한일합섬의 항균방취 원사는 아크릴 섬유분야
에서는 국 내 최초로 개발되는 것이다.
삼양사는 최근 흡수성이 면보다 10배 정도 뛰어나면서 천연섬유처럼
부드럽고 잘 구겨지지 않는 "비콘 " 원사를 최근 개발해 재킷, 코트 등
의류를 제작하고 있는 방직업체들에게 월 50t 가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이와 함께 항균성을 지니고 악취가 나는 것을 방지하며
보온.습도조절 정전기 방지 등의 기능까지 갖춘 폴리에스테르 원사인
"박스트롱 P"를 개발, 올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그밖에 선경인더스트리 등도 현재 흡수성이 높은 섬유를 개발하고
있다.
이 특수섬유들은 원사생산 단계에서부터 기능이 주어짐으로써 반영구적인
기능을 갖춘 점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에 크게 기여하게될 전망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