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전산화기업들은 전문분야 기술자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91년12월15일부터 한달동안
컴퓨터시스템을 도입, 운용하고 있는 전국의 2백3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산요원 교육실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91년말현재 국내 전산화기업에 몸담고 있는
전산요원은 1사당 평균 66.1명으로 그 전해인 90년의 59.8명에 비해
10.5%가 늘어났다.
그러나 1사당 충원이 필요한 인원은 평균 7.7명에 이르고 분야별로는
전문분야 기술자가 24%로 가장 많이 부족하고 다음이 시스템 엔지니어
16.9%, 오퍼레이터 15.9%, 프로그래머 12.5%, 시스템 분석가 11.3%,
키펀처 9.1%, 시스템 컨설턴트 프로젝트 관리자 6.8%등의 순이었다.
전문분야 기술자의 부족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최근에 이르러
전산업무의 영역 확대 및 고도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그런가 하면 조사 대상 기업들의 92년도 전산요원 채용계획을 보면
부족한 평균 인원의 70% 수준인 5.4명에 그쳐 인력부족 현상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전산요원 교육방법에 있어서는 신규사원은 59.6%가 자체 교육계획 및
프로그램에 의해 사내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한데 비해 기존요원은 86%
가량이 각종 단체나 메이커, 공급사 그리고 외부 전문교육기관에 위탁해
교육을 시키고 있어 좋은 대조를 보였다.
교육방법 가운데 가장 효과적이었던 프로그램으로는 외부전문기관
위탁교육이 4 2.9%로 가장 높고 다음이 사내 자체교육 30.5%, 협회 또는
단체가 실시하는 부정기 교육 13.2%의 순이었다.
또 지난 한해동안의 전산요원 교육실적은 1사당 평균 91.2회에 총
4천8백33.5시간으로 집계돼 90년의 72.6회와 4천6백4.6 시간에 비해 각각
5% 와 4.2%가 늘어났고 이에 투입된 예산은 1사당 평균 1천7백94만원으로
그 전해에 비해 65.2%가 증가했다.
한편 전산교육의 애로사항으로는 교수요원 부족 및 강사선정 어려움
(46.3%), 장비 및 시설 미비(43.8%), 예산 부족(39.4%)등을 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