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방글라데시)이치구기자]
미얀마내 아라칸지방 조잉야족난민의 방글라데시유입이 또다시
급증,두나라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말께 양국 국경수비대사이에 발생한 충돌이후 크게 늘어나가 시작한
조잉야족 난민수는 현재 23만명선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따라 방글라데시정부는 최근 이문제를 둘러싼 분쟁해결을 위해
미얀마와 교섭을 진행시켜왔으나 타결전망이 어둡자 이를 국제문제화시켜
대미얀마 외교공세를 전개하고있다.
조잉야족은 원래 아라칸산맥부근에 거주해온 방글라데시인종이었으나
서남아제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당시 설정된 국경선에 따라
아라칸지방이 미얀마에 편입,종교.인종상으로 분쟁의 소지를 안고 있었다.
회교도인 조잉야족은 불교도가 우세한 미얀마내에서 이 교도이자
소수민족이었다. 때문에 이들은 정권안정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거나
불이익을 당하곤했다.
지난62년 집권한 네윈군사정권이 국민의 지지확보수단으로 이 교도들에
대한 박해를 시작했을때도 예외는 아니어서 30만에 달하는 조잉야족이
난민이 되어 방글라데시 신세를 져야만했다.
뿐만아니라 이들은 지금까지도 미얀마내에서 외국인으로 분류,차별대우를
받고있다.
미얀마측은 이문제를 기본적으로 불법입국자를 처리한 것이라고 밝히고
난민들이 미얀마에 거주민이었다는 사실만 확인되면 송환을 받아주겠다는
태도다.
그러나 일반적인 시각은 이와는 다르다. 전문가들은 조잉야난민문제의
발생원인을 88년 집권한 군사평의회(SLORC)의 이교도탄압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