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병국특파원]홍콩신공항건설의 주관부서인 로정서가 청마대교
건설에 최저입찰가를 제시한 현대건설과 중국공로교양공정공사
컨소시엄에대해 부당한 부대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청마대교건설 수주경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4개입찰 컨소시엄중 최저입찰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가장 유력한
낙찰자로 지목되고있는 현대건설에 대해 대형교량공사경험이 적고 기간내
완성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등을 들어 국제입찰규정에도 없는 재정보험
또는 현대그룹의 보증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현대측이 홍콩정청관계기관의 이같은 부당한 요구에도
불구,재정담보를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하고 업계가
로정서의 일방적인 심의절차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가장 유력한 낙찰자로 지목되고있는 현대건설과 중국회사의
컨소시엄이 이윤은 적더라도 이공사 수주를 통해 국제적인 건설회사로
더한층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정청은 이달초 최종 낙찰자를 결정,5월중 수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