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미국정부가 무역불균형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일본및 독일의 내수시장확대유도에 두기시작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는 달러약세유지를 근간으로한 환율정책에 주로 의존해온 미국의
무역수지개선책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신문은 미재무부및 중앙은행인 FRB(연준리)관계자들이 잇달아 최근의
달러강세를 용인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미정부가
달러약세보다 일.독등 무역흑자국의 내수시장확대를 보다 중시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달러약세유지주장을 펴온 멀포트재무차관은 최근
"달러강세를 염려치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고 멀린스FRB부의장도 이달초
"최근의 달러화 강세가 미수출증가세를 감소세로 반전시킬 것으로
보지않는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미정부등의 고위관계자들이 이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것은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은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내 임금과 물가의 안정으로 제품가격상승요인이 적어졌고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의 생산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점도
주요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