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관운"이라는 표현 그대로 경제기획원, 재무부, 동자부 등 여러
경제부처들을 두루 섭렵하며 막힘없이 순탄한 승진가도를 달려온 정통
경제 관료 출신.
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어 경제관료로는 드물게 이재국장(재무부),
예산실장(기획원)의 두 요직을 거쳤고 대통령경제비서관과 도백(전북
지사), 동자부.기획원차관을 역임하면서 행정실무경험을 닦아온
실력파로 그동안 경제부처 장관발탁은 시간문제 로 간주돼왔을 정도.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타결 등에 대비, 농어촌 구조개선
10개년계획의 추진 등 전환기를 맞고있는 농정의 책임자로는 적임이라는
평.
이번 14대 총선에 민자당 호남교두보 구축의 선봉장으로 전북
군산에서 출마,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으나 호남출신 재목감으로서의
선전이 돋보인 때문인지 낙선한 뒤 곧바로 입각하는 행운을 안은 것.
지난 82년 기획원 출신으로 재무부 이재국장에 전격 발탁되고도 재무부
토박이들로 부터 별다른 거부감을 자아내지 않을 정도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업무처리 능력도 돋보이지만 조화를 중시하는 까닭에 순발력이
다소 떨어지는게 흠.
부인 박선순여사(51)와의 사이에 딸만 셋. 취미는 독서와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