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융통어음이 다시 사채시장에 출회되는등 본격적인 자금성수기를
맞아 사채금리가 오르고 있다.
30일 명동사채시장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등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대기업 융통 어음의 사채시장 출회가 잦아지면서 어음매물이 급증,사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사채시장의 한 중개업자는 그동안 논노,삼호물산등 상장사와 중소기업의
잇따른 부도사태로 사채시장 주변자금이 크게 위축돼 전주들이 할인대상
업체를 제한운용하는 바람에 금리가 내렸으나 본격적인 자금성수기를 맞아
어음매출이 급증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 중개업자는 최근에는 현대건설등 건설업체들이 정부시설공사 수주로
인한 계약보증금 마련과 본격적인 착공과 관련한 공사자금등 계절적인
자금수요요인 등으로 융통어음 출회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 28일 현재 사채금리는 A급어음이 연 17.7%로 전일에
비해 0.4%포인트가 올랐고 B급어음은 19.8%로 1.2%포인트가 올랐으며 다소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경우 20%를 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