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중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지난해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3백10개 상장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일인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14.1%로 대기업의
임금상승률 18.4%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지난 90년의 연 1백8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2백50만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 증가율은 중소기업이 14%였던
반면 대기업은 10.3%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업종별 임금증가율은 나무 및 나무제품이 31.4%로 제일 높았고
의복 및 가죽이 27.9%, 철강 24.1%, 조립금속 26.3%, 운수장비 19.2%,
식료품 18.9%, 의약품 18.0%로 평균 임금증가율 17.5%를 상회했다.
업종별 1인당 평균임금은 철강업이 연 1천6백50만원으로 제일 높았고
운수장비 1천5백20만원, 기계 1천5백10만원, 나무 및 나무제품
1천4백90만원, 조립금속 1천4백50만원, 비금속광물 1천4백30만원, 화학
1천4백20만원, 음료 1천3백60만원, 종이 및 종이제품 1천3백20만원 등으로
상장제조기업의 평균임금 1천2백80만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의복 및 가죽업의 평균임금은 8백20만원으로 철강업의 절반도
안됐으며 고무업 9백70만원, 기타제조업 9백40만원으로 업종별 평균임금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