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을 고비로 계속 90% 이하를 맴돌던 부산지역 중소기업체들의
정상가동률이 11개월만인 지난달에 처음으로 9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산상의가 부산지역 1천8백42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월중 가동상황''에 따르면 2월의 정상가동률은 90.2%로
전월의 89.5%보다 0.7%포인트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가동률인 91.2%에 비해서는 1%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나 지난해 3월(90.2%)과는 같은 수준이다.
업종별 가동상황을 보면 문구.비철금속.선박.기관수리.조선을 비롯,
메리야스. 철강.기계.전기 등이 95%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밖에 염색.가구.인쇄.플라스틱.완구등은 80-95%를, 연식품.직물.
봉제.고무. 시멘트가공.자동차정비업은 70-80%의 가동률을 각각 보였으며
특히 연료와 공예는 7 0% 이하의 저조한 가동률을 나타냈다.
한편 2월중에 조업을 단축한 업체는 1백64개로 조사됐는데 조업을
단축하게 된 주요 원인은 판매부진이 5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인력난 22.6%, 자금난 11.6%,계절요인 6.7%,원자재난 1.2%, 기타
3.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부진과 자금난으로 16개 업체가 2월중에 폐업 또는 휴업한
것으로 조사 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 가동률이 다소 증가한 것은 전체
정상가동업체의 29%(4백84개)를 차지한 기계업종이 신평.장림공단내
협업화단지 입주를 완료, 전월( 94.7%)보다 3.1%포인트나 증가한데다
승용차 생산 증가에 따른 자동차정비업의 가동 률이 전월보다 4.2%포인트
증가했기 때문" 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