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씨(42). 그는 전국 2백여특약점을 관리하고있는 세일즈 야전사령관.
새벽6시면 집을 나선다. 제품하나라도 더 팔기위해서 전철안에서도
영업관련책자를 뒤적이고 그날의 판매전략을 구상한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특약점별 목표대비 실적을 체크하고 실적이 시원치않은 점포는 전화로
독려한다. 그래도 실적이 오르지 않으면 직접 점포로 달려가 관할상권의
특성을 파악 타개책을 함께 모색한다. 수요자창출의 길을 제시하는
셈이다. 그래서 출장이 잦을수밖에 없어 일주일에도 몇차례씩 전국을
누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 이회사가 판매하는 피아노는 월평균
8천여대.
대학졸업후 79년입사 생산관리업무를 맡아오다 영업파트를 맡게된것은
지난 89년7월,주어진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는 성취의욕때문에 더욱 일할맛이
난단다. 10년간을 생산현장에서 몸담아왔기 때문에 제품의 모든것을
꿰뚫고 있어 소비자공략(?)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영업직을 맡은 이듬해인 90년에는 전년대비 두배에 가까운 매출신장을
기록,주위를 놀라게 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선거분위기로 요즘같이 악기판매가 부진할때도 그는
기죽지 않는다. 영업은 본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이라는 소신
때문이다.
<글이익원기자> 사진김 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