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국내 최대의 제약업체 동아제약
(대표 강신호)은 23일 지금까지의 제품광고 일변도에서 탈피, 앞으로는
`기업 이미지광고''에 주력하기로 했다.
동아제약은 이에따라 오는 5월부터 금년말까지 TV.일간지 등 대중매체를
통한 총체적인 기업광고에 1백40억원으로 책정된 광고비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이를 위해 이미 `물의 철학''이라는 제목의 15분짜리 회사
홍보용 비디오 테이프와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을 주내용으로 한 CF의
제작을 완료, 오는 5월초부터 TV광고를 시작한다.
동아제약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일반 소비자 3백명과 50개 시중약업소를
대상으로 한 기업이미지 조사 결과에서 소비자들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생산 및 판매 업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결과가 나온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제약업계에서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켜온 회사의 실질적인 위상과 일반 소비자들의
회사에 대한 인식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 한해 회사 전체의 이미지를
고양시키는 기업PR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분간 제품 위주의 광고를 지양, 회사 이미지광고에 치중함
으로써 지난 90년 1천8백11억원, 91년 2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국내 최대의 제약회사로서의 진면목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