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섬유소재인 스판덱스시장이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를 맞고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여년동안 태광산업이 독점해온 이 시장은
최근 동국합섬과 제일합섬이 1년여의 시험생산을 통한 품질안정으로 량산에
나선데 이어 증설을 추진하고있다. 또 동양나이론이 이달말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고려합섬이 파일럿실험 다음단계인
시험생산을 준비중에 있어 약1천2백억원규모의 원사시장을 놓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양나이론은 미국 KMAC엔터프라이즈사의 공법을 도입,지난 90년부터
1백억원을 들여 건설해온 건식방사공정의 연산 3백60t규모 공장을
완공,이달말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량산이 가능할것으로
보이는 93년부터 95년까지 연3천6백t규모로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제일합섬은 미국 피터스어소시에이트사의 습식방사기술을 활용해 최근
연5백t규모의 양산에 들어가면서 제직용 자체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제품고급화를 위해 건식방사공정을 도입,세데니어생산설비를
증설할것을 검토하고 있다.
동국합섬은 일본 저팬켐텍스사의 습식방사기술에 의한
연1천6백t생산설비의 품질이 안정되면서 내의 수영복 스포츠의류업체를
대상으로한 판매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한햇동안
시험생산을 계속해왔다.
고려합섬도 이 시장참여를 위해 용융방사기술을 자체개발,파일럿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연간 1백t규모의 시험생산을 거쳐 양산단계에서는
3백t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판덱스는 고탄력스타킹 수영복 스포츠의류 여성내의류 양말등에 쓰이는
고신축성섬유소재로 시장규모가 연평균 25%이상 신장되고 있다. 지난해
4천7백t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93년에는 6천3백t에 이를 전망이다.
이 시장은 그동안 연산 7천7백t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태광산업이 90%를
점유,사실상 독점해왔으며 나머지는 한국듀퐁을 통한 수입물량이
사용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