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매듭짓게 지지를-
.민주당은 21일 오후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서울 대집회를 열고 막판
"바람몰이"를 시도.
민주당측은 "데이트는 투표후에 등산도 투표후에" "6공청문회가
필요한때입니다"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형스피커를 군데군데 설치하는등
이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위해 총력전.
청중들이 3천여평의 운동장을 가득 메운채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와 주관지구당인 중구의 정대철후보및 강창성전보안사령관이
연사로 나서 민주당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서울시민이 전의석을 야당에게 주어야 전국적으로 균형이
잡히고 견제력이 생긴다"며 "서울시민은 선거마다 여당에 단한자리 숫자의
의석만을 준것을 상기하자"고 읍소.
이에앞서 김대표는 중랑갑(이상수) 정당연설회에 참석,"여와 야라는
두개의 수레바퀴가 균형을 잡아야 진정한 안정이 된다"고 양바퀴론을 거듭
주장하면서 견제세력을 키워줄것을 호소.
김대표는 특히 "인권변호사 출신인 이의원을 국회에 다시 보내
노동자문제를 매듭짓도록 하자"며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
안기부개입 비난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1일 송탄.평택시등 경기지역 7개지구당과
인천지역 2개지구당의 정당연설회를 순회하며 안기부의 선거개입을 집중
비난.
정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서동권안기부장은 사실상 민자당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전화도청 흑색선전유인물유포등 선거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이 말하는 공명선거는 바로 국민당탄압선거"라고 규정.
정대표는 "우리당 선거운동원은 수갑을 차게되는데 민자당의 흑막조직은
그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수사대상조차 되지않고있다"고 검찰의
한맥회수사지연을 비판.
정대표는 "3월들어 하루에 30 40개업체가 쓰러지고 있다"며 최근의 잇단
부도사태를 꼬집은뒤 "국민주보급명목으로 주식을 사라고 부추겨놓고 이제
증시가 붕괴지경에 다다라도 대책없이 소액투자자에게만 피해를
입히고있다"고 6공의 경제정책실패를 예시.
"투사시대는 끝났다-
.선거일을 3일 앞둔 21일 민자당의 김종필 박태준 두최고위원은
각각충남과 호남지역의 정당연설회및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막판 표다지기에
열중.
김최고위원은 이날 당진(김현욱) 예산(오장섭)등 충남지역 4개
정당연설회에서 "투사가 평가를 받던 시대는 13대로 끝내고 14대에서는
민생입법을 할수 있는 인물을 골라야 한다"며 인물론을 내세워 당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
또 호남담당최고위원을 자처하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은 익산(조남조)
군산(강현욱)등 전북지역 6개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서 "동서가 지역적으로
대립한 지금의 정치현실을 가지고는 우리가 주도하는 평화통일을 이룰수
없다"면서 "더이상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수 있는 인물을
뽑아달라"고 호소.
<대천=정규용기자,남원=양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