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오는 93년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해온 울릉도와 삼척간 1백
58 km 의 해저광케이블건설을 위한 기자재공급 및 시공업체로 일본전기
(NEC)를 선정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19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이 해저광케이블건설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국제입찰에 영국 STC, 프랑스 알카텔, 이탈리아 피렐리, 일본전기등
4개사가 응찰해 치열한 경 합을 벌인 끝에 일본전기에 77억8천만원의
가격으로 낙찰돼 지난 7일 계약을 맺었다
일본전기는 국내협력업체로 금성정보통신 및 금성통신공사(주)와
제휴함으로써 광케이블 및 광전송장치공급과 케이블매설공사는 일본전기가
맡고 광단국설치와 육 상 및 천해부분 케이블의 보호공사는 국내업체들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육지간 해저광케이블건설사업에는 이밖에도 이미 완료된
해양조사 및 시 스템설계, 광단국이 설치되는 육양국의 부지매입 및
건설비등을 포함해 총 1백46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육양국건설은 이미
지난해 12월 착공됐다.
이 해저광케이블은 일단 전화 2천16회선 용량의 1백40Mbps급
1개시스템으로 건설되지만 케이블이 광섬유 6가닥(3개시스템용)으로 돼
있는데다 무중계방식을 채택 해 광단국에서 광전송장치만 증설하면 용량을
최대 6천여회선으로 늘릴 수 있다.
해저중계기를 사용하지 않는 무중계방식은 초기건설비가 절감되고
유지관리가 용이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여줄 수 있는 첨단전송방식으로
지난 90년4월 개통된 제주-고흥간 해저광케이블은 전장 1백72 에 중계기
2개를 설치했었다.
미전신전화회사(AT&T)가 시공한 제주-고흥간 케이블은 2백80Mbps급
3개시스템으 로 총 전화 1만2천여회선의 용량을 갖고 있는데 이중
2개시스템(8천여회선)이 국내 용으로 1개시스템(4천여회선)이 국제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울릉도-육지간 해저광케이블건설사업은 금년내로 삼척에 육양국사를
완공하고 9 3년3월부터 본격적인 매설공사에 들어가 9월 준공한 뒤
육상연결시험을 거쳐 93년12 월 개통,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울릉도와 육지간에는 극초단파(UHF) 무선방식으로 3백12회선이
운용돼 자 동통화가 가능하지만 기상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광케이블이 개통되면.고품질의 전송로가 확보되고 유.무선 2원화로
통신의 신뢰도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