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조선업계의 해외수주전망이 어둡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국제해운시황의 침체 및 외국선주들의
신규발주관망등의 여파로 지난2월부터 한척의 수출선수주도 못하고 있어
올한햇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사상최고치인 5백40만GT의 수주를 기록했던 국내조선업계
는 올들어 수주불황에 대비,이미 도크일정을 조정하는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시장을 돌아본 수주담당자들은 해외조선시장이 침체에 빠져
들면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의 하루 용선료가 6만달러에서 1만달러선
까지 폭락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침체양상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것으로
내다봤다.
2월말 현재 국내조선소들의 일감은 7백62만5천GT로 안정조업물량(연간4백
60만GT)의 1년반치를 확보하고 있으나 올하반기까지 지금과 같은 수주부진
현상이 지속될 경우 조선소별로 도크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대우조선의 현재일감은 2백10만GT로 1년3개월치에 불과해 수주가 시급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세계컨테이너선경기의 장기 침체여파로 안정조업이
위협받고 있으며 올하반기에는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야할 입장이다.
현대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은 1년반치정도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나
조선경기 침체가 올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도크일정을 재조정하는등
대책이 필요한것으로 알려졌다